
프로필 사진,
괜히 프로필 사진을 올리기 싫을 때가 있었다. 아무도 날 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내 얼굴이 노출되는 모든 사진을 지웠다. 내 얼굴 대신 평소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사진을 올리거나 여행에서 찍은 얼굴이 나오지 않은 뒷모습 사진같은 것들을 올려놓았다. 그렇게 한참동안 누구에게도 관심을 끌지 않는 사진을 프로필에 놔두었는데, 어느날 누군가가 나에게 프로필 사진이 멋있다고, 사진이 참 예쁘다고 했다. 아! 이 사람 내 프사를 눌러보는구나! 갑자기 프로필 사진에 대한 의욕이 솟았다. 다음날 낮에 더 멋있는...